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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환절기 한의원 올 봄, 날씨보다 몸이 더 추운 이유

    지난 글에서 봄 춘곤증 이야기를 하면서, 혈압 변동과 골밀도 저하를 말씀드렸습니다.

    [봉선동 한의원 봄 피로 뒤에 숨은 것들 : 혈압·골밀도·간

    ※ 본 글은 지본한의원의 진료 경험과 한의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의료인이 직접 작성한 건강 정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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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올해는 진료실에서 조금 다른 패턴이 보입니다.

    감기보다 먼저,

    손발이 차고 저리다,

    아침에 몸이 뻣뻣하다,

    말단이 시리다는 분들이 유난히 많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광주 남구 봉선동 지본한의원, 한의사 노정은입니다.

    오늘은 왜 올 봄에 유독 말초순환 문제가 두드러지는지,

    그리고 이 시기에 몸을 도와주는 봄 약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봄인데 왜 아직 손발이 시릴까요? 올해는 이유가 있습니다.

    올 겨울이 남긴 것

    “평년과 비슷한 겨울”이라고 했지만, 올 겨울은 좀 달랐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3월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겨울

    한랭질환 사망자는 전년 대비 1.75배 증가했습니다.

    환자 수는 1.09배로 소폭 증가한 데 비해 사망은 크게 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평균 최저기온은 오히려 전년보다 0.3도 높았다는 것입니다.

    추위의 평균이 아니라, 극한 추위일이 4.3일에서 5.2일로 늘어난 변동성이 문제였습니다.

    진료실에서 느끼는 감각도 이와 같습니다.

    올 겨울은 ‘평균적으로 추운 겨울’이 아니라, 갑자기 풀렸다가 갑자기 얼어붙는 겨울이었습니다.

    이 반복이 우리 몸에 무엇을 남겼을까요.

    혈관이 아직 겨울에 있습니다

    급격한 한파와 온화한 날이 번갈아 오면, 몸은 혈관을 수축했다 이완했다를 반복해야 합니다.

    이때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일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 긴장이 봄이 와도 쉽게 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심혈관 질환 환자 수가 2월 31만 8천여 명에서 3월 32만 8천여 명,

    4월 34만 1천여 명으로 꾸준히 증가합니다.

    봄이 되면 나아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3~4월에 오히려 환자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기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이 약 1.3mmHg 상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15도씩 벌어지면, 하루 중에도 혈압이 크게 요동칩니다.

    여기에 겨울 동안 축적된 세 가지 변화가 겹칩니다.

    첫째, 피가 걸쭉해져 있습니다.

    겨울 동안의 실내 난방, 건조한 공기, 줄어든 수분 섭취가 혈액 농도를 높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겨울철 혈장 피브리노겐(혈액 점도를 높이는 단백질)은 여름보다 약 23% 높습니다.

    둘째, 혈관이 스스로 이완할 힘이 약해져 있습니다.

    비타민 D는 혈관 내피세포에서 산화질소(NO)를 만드는 데 필요합니다.

    산화질소는 혈관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핵심 물질인데, 봄철(3~4월)은 비타민 D가 연중 최저입니다.

    혈관이 열려야 할 때 열릴 힘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셋째, 꽃샘추위가 회복을 막고 있습니다.

    봄 기온이 오르면서 혈관이 서서히 이완되어야 하는데,

    일교차 15도의 꽃샘추위가 이 회복을 반복적으로 차단합니다.

    봄이 왔지만 몸은 아직 겨울에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지금 이 상태

    한의학에서 이 상태를 설명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혈내 수기(水氣)가 부족하고, 정혈(精血)이 메마른 상태.

    동의보감에는 이런 기록이 있습니다.

    血者 水穀之精也 生化於脾 總統於心 藏受於肝 宣布於肺 施泄於腎

    혈(血)은 음식물의 정수(精)이다. 비장에서 만들어지고, 심장이 거느리고, 간이 저장하며, 폐가 퍼뜨리고, 신장이 내보낸다.

    동의보감 내경편 혈(血)

    혈이 충분히 만들어지고 잘 돌아야 손끝 발끝까지 따뜻하고 부드럽습니다.

    그런데 겨울을 지나면서 이 혈을 만드는 재료(정, 精)가 소모되고,

    혈 안에 담겨야 할 수분(수기)이 부족해지면 피가 걸쭉해지면서 돌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혈액 점도 상승, 비타민 D 결핍에 의한 산화질소 감소, 교감신경 만성 긴장..

    이것을 한의학에서는 “혈이 메마르고 기가 울체된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이 상태에 가장 자연스러운 처방이 바로, 제철 음식으로 보하는 것입니다.

    봄 약선(藥膳) : 지금 이 몸에 필요한 음식

    약선(藥膳)은 약이 되는 밥상이라는 뜻입니다.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몸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철 음식에서 찾는 것입니다.

    올 봄, 순환이 약해진 몸에 도움이 되는 봄 약선을 소개합니다.

    1. 쑥 (艾葉) : 따뜻하게 돌려주는 약초

    쑥은 한의학에서 온경지혈(溫經止血), 산한지통(散寒止痛)의 약재입니다.

    차가운 기운을 흩어주고, 혈액순환을 따뜻하게 돕습니다. 뜸(灸)의 핵심 재료이기도 합니다.

    연구에서도 쑥은 면역 균형을 조절하고 과도한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T세포 증식을 조절하고, NLRP3 인플라마좀 활성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활용법: 쑥국, 쑥떡, 쑥차. 쑥을 된장국에 넣어 끓이면 따뜻한 한 끼 약선이 됩니다.

    Tip: 쑥에 간 소고기, 다진 마늘, 소금과 간장을 약간 넣고 새알심처럼 동글동글 빚어 계란물을 입힌 뒤 기본 육수에 넣어 끓여보세요. 봄철 훌륭한 보양식이 됩니다.

    2. 냉이 (薺菜) : 혈관을 도와주는 나물

    냉이에는 플라보노이드(루틴)가 풍부합니다. 루틴은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줄이고, 혈관벽을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연구에서 냉이 추출물이 염증 매개물질(NO, PGE2, TNF-a)을 억제하고, 항산화 효소(HO-1)의 발현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한의학에서 냉이는 화혈지혈(和血止血), 혈을 고르게 하고 지혈하는 약재로 분류됩니다.

    활용법: 냉이된장국, 냉이무침, 냉이전. 뿌리까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약성이 더 좋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냉이 튀김도 별미입니다.

    3. 방풍 (防風) : 바람을 막고 기운을 올리는 나물

    이름 그대로 ‘바람을 막는다(防風)’는 뜻입니다.

    한의학에서 해표약(解表藥)으로, 풍한(風寒)을 흩어주고 습(濕)을 제거합니다.

    봄바람에 의한 두통, 관절통에 전통적으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연구에서 크로몬류·쿠마린류 성분이 NF-kB 경로를 억제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TNF-a, IL-6)을 낮추는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활용법: 방풍나물무침, 방풍전.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좋습니다.

    반갑게도 요즘은 상품화가 잘 되어 봄철이면 가까운 마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4. 씀바귀 (苦菜) : 쓴맛으로 열을 다스리는 나물

    한의학에서 청열해독(清熱解毒), 열독을 풀고 혈열을 식히는 약재입니다.

    겨울 동안 쌓인 노폐물과 울체된 열을 풀어주는 역할입니다.

    연구에서 COX-2, iNOS, TNF-a 등 주요 염증 지표를 36~83% 감소시키는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활용법: 봄철 여린 잎은 쓴맛이 강하지 않아 쌈으로 싸 먹어도 부드럽고 좋습니다.

    우렁된장에 씀바귀 쌈, 한번 드셔보세요.

    물론 데쳐서 무치거나 김치로 담가도 좋습니다.

    쑥은 따뜻하게, 냉이는 혈관을, 방풍은 바람을 막고, 씀바귀는 열을 풀어줍니다

    봄나물 사용, 기억하실 것

    봄나물은 어린잎, 어린 순을 쓰셔야 합니다.

    자라면서 줄기가 굳고 뻣뻣해지면 약성이 달라집니다.

    쑥도, 냉이도, 방풍도, 씀바귀도 부드러운 어린 것일 때 음식으로 드셔야 합니다.

    제철 중에서도 이른 시기, 지금이 가장 좋을 때입니다.

    이런 경우라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봄 약선은 몸의 회복을 돕는 좋은 방법이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음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손발이 하얗게 변하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 – 단순 냉증이 아니라 말초혈관 문제일 수 있습니다.

    • 아침 기상 시 손가락이 굳거나 부어있는 경우 – 순환 저하와 함께 관절 문제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 출산 후 유난히 추위를 타고 회복이 느린 경우 – 산후풍은 정혈 소모가 큰 상태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 저림 증상이 특정 부위에 지속되는 경우 – 신경 문제인지 순환 문제인지 감별이 필요합니다.

    • 혈압이 평소보다 불안정한 경우 – 봄 환절기에는 혈압 변동이 커지므로 수치를 자주 확인해보세요.

    이런 때는 체질과 순환 상태를 함께 살피는 전문가와 상의하시길 권합니다.

    마무리하며

    올 봄, 손발이 유난히 차고 말단이 시린 것은 게으름이나 나이 탓이 아닙니다.

    올 겨울의 변동성이 만들어낸, 혈관이 아직 겨울에서 나오지 못한 상태입니다.

    봄 약선은 이 상태를 풀어주는 자연스러운 방법입니다.

    쑥으로 따뜻하게, 냉이로 혈관을 돕고, 방풍으로 바람을 막고, 씀바귀로 쌓인 것을 풀어주세요.

    제철 음식이 보약이라는 말, 올 봄에는 특히 맞는 말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간은 슈퍼컴퓨터다’라는 주제로, 봄에 간이 왜 바빠지는지, 그리고 간 건강을 어떻게 챙길 수 있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봄인데 왜 손발이 아직 시린가요?

    겨울철 급격한 기온 변동이 혈관과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긴장시켰고, 이 긴장이 봄이 와도 쉽게 풀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혈액 점도 상승과 비타민 D 결핍도 원인입니다.

    봄 약선(藥膳)이란 무엇인가요?

    약이 되는 밥상이라는 뜻으로, 제철 음식에서 몸이 필요로 하는 약효를 찾는 것입니다. 쑥, 냉이, 방풍, 씀바귀 등이 대표적인 봄 약선 재료입니다.

    쑥은 어떤 효과가 있나요?

    한의학에서 온경지혈, 산한지통의 약재로, 차가운 기운을 흩어주고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면역 균형 조절과 염증 억제 효과도 연구로 확인되었습니다.

    봄나물은 언제 먹는 것이 가장 좋은가요?

    어린잎, 어린 순일 때가 약성이 가장 좋습니다. 줄기가 굵어지면 약효가 달라지므로, 이른 봄 지금이 가장 적기입니다.

    말초순환 문제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는?

    손발이 하얗게 변하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 아침 기상 시 손가락이 굳거나 부어있는 경우, 저림이 특정 부위에 지속되는 경우에는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글쓴이: 노정은 원장 | 광주 봉선동 지본한의원 20년 경력 한의사. 자율신경·혈류·염증 기반 회복단계 관리 전문. 지본한의원 홈페이지 | 네이버 블로그


    지본한의원 광주점

    • 위치: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 진료: 모태환골법(추나요법), 한약 처방, 돌발성 난청·갱년기·만성통증 특화
    • 대표원장: 김태강, 노정은

    지본한의원 전주점

    • 위치: 전주시
    • 진료: 모태환골법(추나요법) 전문, 체형교정, 골격교정
    • 원장: 노영

    참고자료

    • 질병관리청, 2025-2026절기 겨울철 한랭질환 감시 결과 (2026.03.11 보도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혈관 질환 환자 월별 통계 (2024년 기준)

    • 혈장 피브리노겐 계절 변동: Lancet, 1994

    • 비타민 D와 혈관내피 기능: Nutrients, 2020 (PMC7071424)

    • 비타민 D-eNOS 조절: Molecular Endocrinology, 2014

    • 동맥 경직도와 계절 혈압 변동: Blood Pressure, 2008 (Korea University Guro Hospital)

    • 방풍 항염: Nature Research Intelligence / PMC, 2022

    • 쑥 면역조절: Frontiers in Pharmacology, 2020, 2025

    • 냉이 항염·혈관보호: Peng et al., Oxidative Med Cell Longev, 2019

    • 씀바귀 항염: Food Sci Biotechnol, 2024

    • 동의보감 내경편 혈(血)


    지본한의원 의료진 안내

    구분원장경력전문 분야
    광주대표원장 김태강한의학 18년, 상지대 한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연구원근골격·신경계·소화기 질환, 모태환골법(추나요법)
    광주대표원장 노정은한의학 22년, 원광대 한의과대학, 한의학박사(본초학)자율신경·혈류·염증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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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지본한의원: 062-369-7582 | 전주 지본한의원: 063-232-7582

  • 광주 남구 한의원, 치킨 먹고 다음날 왜 이렇게 피곤할까요?

    광주 남구 한의원, 치킨 먹고 다음날 왜 이렇게 피곤할까요?

    지난 편까지 봄 건강에 대해 이야기해 드렸는데요.

    [광주 환절기 한의원 올 봄, 날씨보다 몸이 더 추운 이유

    ※ 본 글은 지본한의원의 진료 경험과 한의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의료인이 직접 작성한 건강 정보입니다. …

    blog.naver.com](https://blog.naver.com/jibonhani/224215766424)

    한의학에서 봄은 간(肝)의 계절입니다.

    겨울 동안 움츠렸던 기운이 올라오면서 간의 활동량이 부쩍 늘어나는 시기이지요.

    그래서 우리 일상 속의 간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광주 남구 봉선동 지본한의원, 한의사 노정은입니다.

    “치킨 먹고 나면 왜 다음 날 이렇게 피곤하죠?”

    진료실에서 가끔 듣는 질문입니다.

    야식으로 치킨 드시고 다음 날 몸이 천근만근이라는 분들이 계십니다.

    많이 먹어서 그런가 싶지만, 비슷한 양의 다른 음식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다고요.

    이건 위장 문제가 아닙니다.

    간 이야기입니다.

    치킨은 간에서 해석해야 할 코드가 많은 음식입니다.

    간, 우리 몸의 슈퍼컴퓨터

    간에는 CYP450이라는 효소 시스템이 있습니다.

    57개의 서로 다른 효소가 팀을 이루어, 혈액으로 들어온 성분을 분석하고 처리합니다.

    영양소는 변환해서 온몸에 보내고, 독소나 이물질은 무독화해서 내보냅니다.

    이 효소들이 처리하는 화학 반응의 경로를 합치면 수만 가지에 이릅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숨 쉬면서 들이마시는

    모든 성분의 화학 코드를

    읽고 분류하는 작업을 쉬지 않고 하는 장기입니다.

    ‘침묵의 장기’보다 슈퍼컴퓨터라는 표현이 더 어울립니다.

    문제는, 음식마다 간이 읽어야 할 코드의 양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치킨이 유독 피곤하게 만드는 이유

    닭고기 자체는 지방이 적고 소화도 빠른 편입니다.

    삶은 닭이라면 간이 처리할 코드는 단순합니다.

    그런데 프라이드치킨이 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 튀김옷 — 밀가루와 전분이 고온에서 튀겨지며 산화물이 생깁니다

    • 튀김 기름 — 고온에서 반복 사용된 기름에는 과산화지질 같은 산화 물질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소스와 양념 — 당류, 합성 첨가물, 양념치킨이면 착색료까지

    • 맥주까지 곁들이면 — 알코올은 간의 최우선 처리 과제입니다. 다른 일을 미루고 알코올부터 해독합니다

    삶은 닭이면 간이 금방 끝낼 작업을,

    치킨에 맥주까지 더하면 밤새 풀가동해야 합니다.

    다음 날 아침 몸이 무겁고 개운하지 않은 건, 간이 밤새 일한 결과입니다.

    간은 우리 몸 화학공장으로서 많은 양의 일을 처리합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간의 피로

    한의학에서 간은 기(氣)의 흐름을 주관하는 장부입니다.

    肝者 將軍之官 謀慮出焉 간은 장군의 역할을 하는 장부로, 모든 판단과 계획이 여기서 나온다

    동의보감 內景篇 肝臟

    간이 과부하에 걸리면 이 ‘장군’이 제 역할을 못 합니다.

    기의 흐름이 막히면, 그 압박이 옆에 있는 장부로 향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간비불화(肝脾不和)라고 합니다.

    간의 기운이 뭉치면서 소화를 담당하는 비위(脾胃)를 눌러버리는 상태입니다.

    치킨 먹은 다음 날 찌뿌둥하고 속도 더부룩한 느낌,

    단순히 많이 먹어서가 아닙니다.

    간에 트래픽이 걸리면서 거꾸로 비위에 압박을 주는, 간비불화에 가까운 상태입니다.

    몸이 무겁고, 소화가 잘 안 되고, 입맛도 없고, 머리까지 멍한 것이 한꺼번에 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봄에는 간의 활동량이 늘어나는 시기라, 이런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삼계탕은 왜 다를까

    여기서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

    같은 닭인데, 삼계탕을 먹고 나면 그런 무거움이 덜합니다.

    삼계탕은 기름에 튀기지 않습니다.

    닭을 통째로 삶으니 산화물이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소스도, 첨가물도 없습니다.

    간이 읽어야 할 코드가 치킨에 비해 훨씬 단순합니다.

    거기에 인삼, 대추, 황기, 마늘까지 들어갑니다.

    우리 조상들이 닭을 먹을 때 굳이 이 약재들을 함께 넣은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구성은 간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이었습니다.

    삼계탕은 여러모로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음식입니다.

    마무리하며

    봄이 되면 간의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몸이 바빠집니다.

    여기에 치킨 한 마리까지 더하면

    간에게 얼마나 많은 일을 시키는지,

    그리고 그 부담이 비위까지 눌러버릴 수 있다는 것,

    오늘 이야기의 핵심이었습니다.

    간이 한창 활달하게 움직이려는 이 시기에,

    면역의 틈새를 파고드는 봄 감기도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봄 감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치킨을 먹으면 왜 다음 날 유독 피곤한가요?

    치킨은 튀김옷, 산화된 기름, 각종 첨가물 등 간이 처리해야 할 화학적 코드가 많은 음식입니다. 간이 밤새 이를 해독하느라 풀가동하면서 다음 날 피로감이 나타납니다.

    간비불화(肝脾不和)란 무엇인가요?

    한의학 용어로, 간의 기운이 뭉치면서 소화를 담당하는 비위(脾胃)를 압박하는 상태입니다. 피로감과 함께 소화불량, 더부룩함이 동반됩니다.

    삼계탕은 왜 치킨보다 덜 피곤하게 만드나요?

    삼계탕은 기름에 튀기지 않아 산화물이 거의 없고, 인삼·대추·황기 등 약재가 간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간이 처리해야 할 코드가 훨씬 단순합니다.

    봄에 간이 특히 바빠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의학에서 봄은 간(肝)의 계절입니다. 겨울 동안 움츠렸던 기운이 올라오면서 간의 활동량이 부쩍 늘어나, 해독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간 건강을 위해 봄철에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요?

    야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봄나물 등 간을 도와주는 제철 음식을 섭취하며, 충분한 수면으로 간의 회복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쓴이: 노정은 원장 | 광주 봉선동 지본한의원 20년 경력 한의사. 자율신경·혈류·염증 기반 회복단계 관리 전문. 지본한의원 홈페이지 | 네이버 블로그


    지본한의원 광주점

    • 위치: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 진료: 모태환골법(추나요법), 한약 처방, 돌발성 난청·갱년기·만성통증 특화
    • 대표원장: 김태강, 노정은

    지본한의원 전주점

    • 위치: 전주시
    • 진료: 모태환골법(추나요법) 전문, 체형교정, 골격교정
    • 원장: 노영

    참고자료

    • CYP450 효소 시스템(57개 유전자, 18개 패밀리): Biomedicines, 2024

    • 간의 광범위한 기질 특이성과 효소 다양성: Ask The Scientists, Liver Detoxification Pathways

    • 단백질 소화 복잡도 비교: J Food Sci, 2016

    • 고온 조리유 산화물(알데히드, 과산화지질): Food Chemistry, 2015


    지본한의원 의료진 안내

    구분원장경력전문 분야
    광주대표원장 김태강한의학 18년, 상지대 한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연구원근골격·신경계·소화기 질환, 모태환골법(추나요법)
    광주대표원장 노정은한의학 22년, 원광대 한의과대학, 한의학박사(본초학)자율신경·혈류·염증 조절
    전주원장 노영모태환골법(추나요법) 전문모태환골법(추나요법)

    광주 지본한의원: 062-369-7582 | 전주 지본한의원: 063-232-7582

  • Signature Herbal Products | Jibon Korean Medicine Clinic

    Signature Herbal Products | Jibon Korean Medicine Cl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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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yond acupuncture and manual therapy, Jibon Korean Medicine Clinic offers proprietary herbal formulations developed and refined over 20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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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ree Varieties

    • Original (원방): With musk and deer antler — fast energy restoration
    • Chimhyang (침향): With agarwood — promotes circulation to extremities
    • Yongnoe (용뇌): With borneol — mental clarity, nervous system calming, helps with insomnia and tension

    Who Benefits?

    • Chronic fatigue, post-illness recovery
    • Anti-aging and disease prevention
    • Students and professionals under high stress
    • Post-surgery or post-COVID recovery
    • Sexual dysfunction and vitality decline

    Jibon Gyeongokgo (경옥고) — Traditional Herbal Paste

    Made by the traditional method: raw rehmannia juice, ginseng, poria, and honey slow-cooked over wood fire for 120+ hours, then cooled in well water and re-cooked for 72 additional hours.

    • Suitable for long-term daily use
    • Special formulation available for diabetic and hypertensive patients
    • 20 years of continuous production and refinement

    Fermented Baekcho (발효백초) — Gut Health

    A fermented herbal preparation that strengthens beneficial gut bacteria, supporting immune function and digestive health. The extended fermentation process naturally produces organic minerals that support metabolism and circulation.

    Daily Danyak (단약) Series

    Compact, daily-use herbal formulations for common conditions: digestive comfort, fatigue, insomnia, early cold symptoms, and more.

    Practical Information

    Can I receive herbal medicine by mail?

    Yes. After one in-person consultation, subsequent prescriptions can be handled via telemedicine with delivery.

    Can I take these while on Western medication?

    Yes, with a 2-hour gap between medications. Please inform your doctor of all current medications during consultation.

    Traveling abroad? We can help.

    Travel-ready herbal kits available in pill/powder form (TSA-friendly). English ingredient lists and medical certificates can be issued.


    Jibon Korean Medicine Clinic | Gwangju (Dr. Kim Tae-gang & Dr. Noh Jeong-eun) · Jeonju (Dr. Noh Young)

  • 지본한의원 한약 안내 — 공진단·경옥고·발효백초·단약 시리즈

    지본한의원 한약 안내 — 공진단·경옥고·발효백초·단약 시리즈

    일상을 지켜주는 지본 단약 시리즈

    일상에서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생활밀착형으로 만든 다양한 단약입니다.

    단약은 ‘단(丹)’이라는 글자의 정성과 농축의 의미를 담아 귀한 약재를 정밀히 정제하고 조화롭게 배합하여 만든 약을 뜻합니다.

    지본한의원 대표 한약 제품

    지본공진단

    20년 이상 축적한 특수 제법, 100일 숙성. 원방·침향·용뇌 3종으로 체질별 맞춤 처방.

    지본경옥고

    전통 장작불 120시간 + 72시간 중탕. 당뇨·고혈압 환자용 별도 조제 가능.

    청정산야 발효백초

    장내 유익균을 강화시켜 장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 오랜 기간 풍성하게 발효되는 과정에서 자연 생성된 유기 미네랄은 몸의 대사와 순환, 활력 기능을 지원합니다.

    일상 단약 시리즈

    소화, 피로, 불면, 감기 초기 증상 등 일상 불편에 대응하는 생활밀착형 한약.

    한약 복용 안내

    택배 수령 가능한가요?

    네. 최초 1회 대면 진료 후, 비대면 진료를 통해 2~3회 택배 배송이 가능합니다. 누수나 파손 시 사진을 보내주시면 즉시 처리해드립니다.

    임산부나 어린이도 복용할 수 있나요?

    네.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함께 고려한 맞춤 처방이 가능하며, 소아는 맛·향·복용법을 조절하고 성장 및 면역력 개선을 위한 특화 처방을 사용합니다.

    양약과 함께 먹어도 되나요?

    양약과는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진료 시 알려주세요.

    해외여행 시 챙겨갈 수 있나요?

    네. 공진단(체력·시차적응), 소화약, 배탈 예방약, 감기약 등을 환약·산제 형태로 처방합니다. 영문 성분표, 처방전, 진료확인서 발급도 가능합니다.


    지본한의원 | 광주 봉선동 (대표원장 김태강·노정은) · 전주 (원장 노영)

  • 지본경옥고 — 전통 장작불 120시간 중탕의 정성

    지본경옥고 — 전통 장작불 120시간 중탕의 정성

    지본경옥고 — 전통 방식 120시간 장작불 중탕

    경옥고는 생지황즙·인삼·복령 분말과 꿀, 약재를 진하게 달여 120시간 이상 장작불로 연속 중탕한 뒤, 우물에 하루 담갔다가 다시 72시간 중탕하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약입니다.

    지본경옥고의 특별함

    본원의 경옥고는 전통방식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인에게 부족한 성분을 보강하고, 당뇨·고혈압·암 치료 중인 분들을 위한 별도 경옥고도 조제하고 있습니다.

    개원 이후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경옥고는 지본한의원의 주요 처방 중 하나로 자리잡았으며, 많은 환자분들이 꾸준히 복용하며 건강을 관리하고 계십니다.

    경옥고는 어떤 분에게 좋은가요?

    • 기력이 떨어지고 만성 피로가 지속되는 분
    •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에 자주 걸리는 분
    • 노화 방지와 건강 유지를 원하는 중·장년층
    • 수술 후 또는 큰 병 이후 회복이 필요한 분
    • 당뇨·고혈압이 있으면서 보약을 원하는 분 (별도 조제)

    자주 묻는 질문

    경옥고는 매일 먹어도 되나요?

    네. 경옥고는 장기 복용에 적합한 보약입니다. 1일 1~2회 복용이 일반적이며, 체질에 따라 복용량을 조절합니다.

    당뇨가 있는데 경옥고를 먹어도 되나요?

    지본한의원에서는 당뇨 환자를 위한 별도 경옥고를 조제합니다. 꿀 함량과 약재를 조절하여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시중 경옥고와 차이가 있나요?

    지본경옥고는 전통 장작불 120시간 + 72시간 중탕 방식을 고수합니다. 대량 생산 제품과는 제법과 농도, 효능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지본한의원 | 광주 봉선동 (대표원장 김태강·노정은) · 전주 (원장 노영)

  • 지본공진단 — 20년 특수 제법, 100일 숙성의 원기 회복

    지본공진단 — 20년 특수 제법, 100일 숙성의 원기 회복

    지본한의원의 공진단 — 20년 특수 제법

    공진단은 한약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보약으로 강력한 원기 회복력을 갖춘 처방입니다.

    어떤 분에게 좋은가요?

    • 노화 방지, 질병 예방: 전신 구석구석까지 원기를 북돋아 활력 있는 건강 상태 유지
    • 만성 소모성 질환: 빈혈, 하지무력, 시력 저하, 만성피로증후군
    • 정력 증강, 성기능 저하: 빠르고 지속적인 효과
    • 정신적 스트레스: 체력 보강과 정신을 맑게 해주어 수험생에게도 추천
    • 과로·감기 후 회복: 일시적 탈진에 특별한 회복력

    지본공진단의 특별함

    지본한의원의 공진단은 20년 이상 축적한 특수한 제법으로 100일의 숙성과정을 거쳐 만듭니다.

    전통방식에 따라 원료 하나하나를 법제하였으며, 약효를 높이기 위해 공진단 원약액으로 특별 조제한 꿀오랜 시간 숙성시킨 지본한의원만의 고약을 보강함으로써 원방 이상의 풍미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방공진단

    사향과 녹용의 에너지를 그대로 담은 정통 공진단. 원기를 빠르게 회복시켜줍니다.

    침향공진단

    사향 대신 침향을 사용한 공진단. 말단까지 기혈 순환을 돕고 회복을 빠르게 이끕니다. 다른 한약과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부드럽게 퍼지도록 도와줍니다.

    용뇌공진단

    용뇌로 정신을 맑게, 긴장을 부드럽게. 중추신경 안정과 집중력 회복을 도와주는 공진단. 긴장, 열감, 불면, 인후통에 빠르게 작용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공진단은 누구나 먹을 수 있나요?

    체질과 증상에 따라 세 가지(원방·침향·용뇌) 중 적합한 것을 선택합니다. 진료 후 맞춤 처방을 권장합니다.

    복용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보통 1일 1환, 아침 공복에 복용합니다. 상태에 따라 복용량을 조절합니다.

    택배로 받을 수 있나요?

    네. 최초 1회 대면 진료 후, 비대면 진료를 통해 택배 수령이 가능합니다.


    지본한의원 | 광주 봉선동 (대표원장 김태강·노정은) · 전주 (원장 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