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동 한의원 봄 피로 뒤에 숨은 것들 : 혈압·골밀도·간
올해는 미세먼지 때문인지, 맑음이라고 표시된 날조차 조금은 우중충한 봄날이 이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2월 입춘을 지나고 설날과 대보름이 지나면서 간혹 쌀쌀한 날들도 있지만,
주변의 공기는 이미 봄에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광주 남구 봉선동 지본한의원, 한의사 노정은입니다.
“봄이라 그런지 몸이 천근만근이에요”
“충분히 자는데도 낮에 졸려요.”
이맘때면 진료실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데요.
봄은 자연이 깨어나는 계절이지만, 우리 몸에게는 꽤 바쁜 적응기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봄에 왜 몸이 힘든지, 그리고 이 시기에 특별히 주의하셔야 할 것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봄인데 왜 이렇게 피곤할까요
봄 피로, 게으름이 아닙니다
겨울 동안 우리 몸은 추위에 맞서 에너지를 아끼는 모드로 지냅니다.
혈관은 좁아지고, 교감신경이 긴장 상태를 유지합니다.
봄이 오면 이 모드가 풀리기 시작합니다.
혈관이 이완되고, 몸이 긴장을 내려놓으면서 나른해지는 겁니다.
여기에 수면 리듬 변화가 겹칩니다.
낮이 길어지면서 수면 호르몬(멜라토닌)과 각성 호르몬(세로토닌)의 균형이 바뀌는데,
이 조정이 끝나기까지 2~3주 정도 졸음과 피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춘곤증은 몸이 고장 난 게 아니라, 겨울에서 봄으로 모드를 전환하는 과정입니다.
봄에 특히 조심하셔야 할 세 가지
그런데 단순한 나른함 외에, 봄에 진짜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1. 혈압과 혈당이 갑자기 튈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혈관이 수축해서 혈압이 올라가지만, 오히려 일정하게 유지되는 편입니다.
당뇨도 마찬가지로 겨울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봄이 되면 기온이 오르내리면서 혈관이 이완과 수축을 반복합니다.
이 과정에서 혈압이 갑자기 오르거나 떨어질 수 있고, 혈당 조절도 불안정해지기 쉽습니다.
평소 혈압이나 당뇨를 관리하시는 분들은,
봄이 되면서 갑자기 어지럽거나 두통이 있을때 수치를 좀 더 자주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뼈가 가장 약해지는 계절입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1년 중 봄이 골밀도가 가장 낮은 시기입니다.
겨울 동안 야외 활동이 줄고, 햇빛을 덜 받으면서 비타민 D 합성이 떨어집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칼슘 흡수가 줄고, 뼈 대사가 약해집니다.
이 영향이 누적되어 봄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실제로 연구에서도 겨울~봄 사이 뼈를 분해하는 지표(NTX)가 여름보다 약 24% 높게 나타났고,
나이가 들수록 이 계절 차이가 더 뚜렷해지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한국인의 비타민 D는 3~4월에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성인 60~80%가 부족 상태라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있으시거나 뼈 건강이 걱정되시는 분은,
지금 이 시기에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면,
뼈와 관절의 계절 변화를 이해하는 전문가와 상의해보시길 권합니다.
3. 봄나물은 약입니다
한의학에서 봄은 간(肝)의 계절입니다.
겨울 내내 움츠렸던 몸의 기운이 봄에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이 흐름을 주관하는 장부가 간입니다.
동의보감에도 이런 기록이 있습니다.
春者天氣始開 地氣始泄 凍解冰釋 水行徑通 故人血易行
봄은 하늘의 기운이 열리기 시작하고 땅의 기운이 풀리기 시작하며, 얼음이 녹아 물이 흐르게 되니, 사람의 혈(血)도 쉽게 움직인다.
동의보감 雜病篇
기혈이 활발해지면 간의 작업량이 늘어납니다.
이 전환기에 간을 도와주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봄나물입니다.
봄나물의 쓴맛 성분은 간 기능을 돕는 데 좋습니다.
냉이는 염증을 억제하고 혈관 건강을 돕는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고,
쑥은 면역 균형을 조절하는 효과가 여러 연구에서 확인된 대표적인 봄 약초입니다.
씀바귀의 쓴맛 성분도 항염 작용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냉이, 달래, 봄동, 두릅, 쑥,,,
겨울 동안 부족했던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이기도 합니다.
제철 음식이 보약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봄 제철 음식이 이 계절의 기본 처방입니다
춘곤증을 편하게 넘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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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햇빛 받기 — 수면 리듬 전환이 빨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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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은 20분 이내 — 길어지면 밤 수면을 방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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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근한 물 자주 마시기 — 봄바람은 생각보다 수분을 많이 뺏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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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 — 혈액 순환과 기분 전환에 좋습니다
봄감기도 슬슬 시작됩니다
일교차가 커지는 이맘때, 감기 환자분들도 다시 늘고 있습니다.
최근 바이러스 양상이 달라지면서 봄감기의 대응도 예전과는 조금 달라져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따로 다뤄보겠습니다.
우선, 겨울 내내 비타민 섭취가 부족했다면 비타민 C나 프로폴리스를 보충해두는 것도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봉선동 비타민 C 메가도스와 프로폴리스 – 한의사가 알려주는 안전 복용법
※ 본 글은 지본한의원의 진료 경험과 한의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의료인이 직접 작성한 건강 정보입니다. …
blog.naver.com](https://blog.naver.com/jibonhani/224078720926)
이런 경우라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춘곤증은 보통 2~3주 안에 자연스럽게 나아집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라면 단순 봄 피로가 아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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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이상 피로가 이어지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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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자도 개운하지 않고 무기력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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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증상(열감, 식은땀, 불면)과 함께 피로가 심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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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이나 혈당 수치가 평소와 많이 달라진 경우
이런 때는 간 기능, 갑상선, 자율신경 상태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봄 피로는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몸이 새 계절에 적응하는 과정입니다.
다만,
혈압·혈당 변동, 골밀도 저하처럼 봄에 특별히 주의하고 관리해야 할 것들이 있다는 점,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해마다 봄이 점점 더 힘들어진다면, 그건 몸이 보내는 다른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가까운 동네 한의원에 들러 편하게 상담을 고려해보실 시기이기도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봄감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바이러스 양상이 달라지면서 감기의 대응이 예전과는 조금 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는 롱코비드 편에 자세하게 다뤘습니다.
[봉선동 코로나 후유증, 왜 사람마다 다를까요?
※ 본 글은 지본한의원의 진료 경험과 한의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작성한 건강 정보입니다. 개인별 증상과 …
blog.naver.com](https://blog.naver.com/jibonhani/224009498616)
봄감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달라진 감기 조건에서 예방하고 치료받으실 때 좀더 집중할 부분에 대해 짚어보려고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춘곤증은 왜 생기나요?
겨울 동안 에너지를 아끼던 몸이 봄에 긴장을 풀면서 나른해지고,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균형 변화로 2~3주간 졸음과 피로가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봄에 혈압이 불안정해지는 이유는?
기온이 오르내리면서 혈관이 이완과 수축을 반복해 혈압 변동이 커집니다. 기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이 약 1.3mmHg 상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봄에 골밀도가 가장 낮다는 게 사실인가요?
네, 겨울 동안 야외활동 감소와 비타민 D 합성 저하가 누적되어 봄(3~4월)에 골밀도가 연중 최저를 기록합니다. 뼈 분해 지표가 여름보다 약 24% 높게 나타납니다.
춘곤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단순 춘곤증은 2~3주 안에 호전됩니다. 한 달 이상 지속되면 간 기능, 갑상선, 자율신경 상태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으므로 전문가 상담을 권합니다.
봄나물이 간 건강에 좋은 이유는?
한의학에서 봄은 간의 계절입니다. 봄나물의 쓴맛 성분이 간 기능을 돕고, 냉이의 플라보노이드, 쑥의 면역 조절 성분 등이 연구로도 효과가 확인되어 있습니다.
글쓴이: 노정은 원장 | 광주 봉선동 지본한의원 20년 경력 한의사. 자율신경·혈류·염증 기반 회복단계 관리 전문. 지본한의원 홈페이지 | 네이버 블로그
지본한의원 광주점
- 위치: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 진료: 모태환골법(추나요법), 한약 처방, 돌발성 난청·갱년기·만성통증 특화
- 대표원장: 김태강, 노정은
지본한의원 전주점
- 위치: 전주시
- 진료: 모태환골법(추나요법) 전문, 체형교정, 골격교정
- 원장: 노영
지본한의원 의료진 안내
| 구분 | 원장 | 경력 | 전문 분야 |
|---|---|---|---|
| 광주 | 대표원장 김태강 | 한의학 18년, 상지대 한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연구원 | 근골격·신경계·소화기 질환, 모태환골법(추나요법) |
| 광주 | 대표원장 노정은 | 한의학 22년, 원광대 한의과대학, 한의학박사(본초학) | 자율신경·혈류·염증 조절 |
| 전주 | 원장 노영 | 모태환골법(추나요법) 전문 | 모태환골법(추나요법) |
광주 지본한의원: 062-369-7582 | 전주 지본한의원: 063-232-7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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